데이통콤(대표 주진용 http://www.dtcom.co.kr)은 올 초 대우통신에서 분사했다. 이 회사는 올해 유무선 전화기 분야에서 25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인천 남동공단에 월 1만대 규모의 무선 전화기를 생산할 수 있는 자체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인력보강에 나섰다. 유선 전화기는 외주 생산할 계획이다.
데이통콤은 그동안 자재수급 불안으로 생산이 위축돼 사업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기존에 국내시장의 10%에 육박했던 점유율도 6∼7% 대로 하락한 상태다. 하지만 이번에 자체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마케팅을 강화함으로써 사업정상화를 실현하게 됐다.
이 회사는 우선 깔끔한 디자인을 채택한 900㎒ 디지털신호처리(DSP) 자동응답전화기 「TC216」을 전면에 내세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이 제품의 색상을 우드타입과 실버톤으로 개선, 고급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이밖에도 데이통콤은 무선 단말기에 TV리모컨 기능을 탑재한 「TC310」, 음성인식기능을 내장한 「아망떼 900 여보세요」 등의 900㎒ 유무선 전화기를 주력화할 예정이다. 또 긴급상황시에 목걸이 버튼을 누르면 비상연락 메시지를 전달해 주는 「아망떼 SOS」, 청각장애인과 난청 노인들을 위한 「孝」와 같은 기능성 전화기를 비롯해 900㎒ 단순 무선 전화기, 유선 전화기 등으로 시장을 공략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데이통콤은 발신자 전화번호 추적서비스(caller ID services) 전용 전화기를 개발해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대우통신에서 분사함과 동시에 흑자로 전환됐다. 이는 전화기 사업의 부가가치에 비해 인력과 비용이 과도하게 소진됐던 데서 비롯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며 유무선 전화기 사업이 중소기업에 걸맞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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