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다이얼로직 이그제큐티브 서밋2000이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태국 푸켓 아카디아호텔에서 열렸다.
연 1회 개최되는 이그제큐티브 서밋의 올해 행사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대만·인도·호주·뉴질랜드 등 10여개국의 인텔다이얼로직 벤더 180여개, 400명이 참여해 각사의 대표 솔루션과 관련 기술을 소개했다. 국내 업체로는 인텔다이얼로직의 음성처리 보드를 활용,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삼보정보통신·오성정보통신·비트로테크놀로지·예스테크놀로지·페타컴·L&H코리아·로커스 등 17개 업체가 참여했다.
기술 세미나와 함께 열린 솔루션 전시회에는 국내 기업 제품이 전체 출품제품 가운데 35% 가량에 달해 컴퓨터통신통합(CTI) 부문에서 한국의 강세를 입증했으며 우리나라 음성처리 기술 수준을 아시아권 국가에 널리 소개하는 한편 국내 업체들의 역량을 과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우리나라 참여업체 가운데 비트로테크놀로지는 인텔다이얼로직 보드를 기반으로 한 통합메시징시스템(UMS)을 소개했으며 페타컴은 인터넷프로토콜(IP)이 적용된 사설교환시스템, 예스테크놀로지는 웹이 연동된 UMS 솔루션 등을 출품해 다른 나라 엔지니어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관련기술 세미나에서는 아태지역 총괄 책임자인 로버트 헤이만(Robert Heymann)과 인텔다이얼로직 사장 하워드 버브(Howard Bubb)은 지난해 인텔에 통합된 다이얼로직의 향후 사업계획을 밝혔다. 특히 하워드 버브 사장은 미국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에 전화를 걸어 음성인식기능이 결합된 CTI 콜센터 솔루션을 통해 전자우편 확인은 물론 인터넷 정보검색을 하거나 주식을 사고파는 장면을 연출해 많은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MS)·모토로라·북경대학 관계자들이 연사로 참여해 보이스 포털, 인터넷 텔레포니 등 관련서비스 동향 및 향후 전망을 소개하고 21세기는 음성·팩스·전자우편, 데이터 및 음성통신, 네트워크 등을 모두 통합한 새로운 서비스 환경이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푸켓=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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