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나스닥에 상장된다면 적정주가가 78만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LG증권은 12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가 최근 국내 증시의 수급여건 악화 등으로 적정한 가치평가를 받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자금력이 풍부한 나스닥 상장을 가정하면 국제적 기업과의 적정가치 비교를 통해 78만원 이상의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99년말 기준 세계 반도체 기업들과 삼성전자를 비교하면 주가수익률(PER)이나 시가총액에서 모두 저평가 상태에 있고 세계 반도체 매출상위 기업들이 반도체만을 생산하지는 않지만 삼성전자도 그에 못지않은 사업구조의 다양성과 수익구조 우위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PER는 19배 수준으로 히타치(467배), 도시바(246배)에 비해 월등히 낮은 수준이고 현금흐름면에서도 5조8110억원 규모로 미국 마이크론사의 2.7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한미간 회계기준의 차이는 있지만 삼성전자가 나스닥 내셔널마켓(National Market)과 스몰캡마켓(Smallcap Market)의 요건 중 한가지만을 충족해도 되는 나스닥 상장요건에 대해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재무구조와 기업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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