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벤처를 타깃으로 하는 초대형 인수합병(M &A) 전문 벤처펀드가 설립된다.
12일 벤처업계에 따르면 삼보컴퓨터·나래이동통신·두루넷·TG벤처 등 삼보 계열사들이 주축이 되고 외국 투자기관이 참여하는 최소 2000억원 규모의 M &A 전문 벤처펀드 결성이 추진되고 있다.
이 펀드의 운영주체는 삼보계열 신기술 금융사인 TG벤처투자가 유력시되고 있으며 M &A 대상기업은 인터넷 포털사이트, 콘텐츠, 전자상거래 등 인터넷 분야의 선두업체들을 타깃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TG벤처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인터넷 기업들이 당장 수익을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코스닥 불황으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져 인터넷업체들의 M &A가 불가피하다』며 『각 분야 선두권의 기업들을 M &A시켜 경쟁력 있는 대형 인터넷 기업들을 만들자는 취지로 펀드조성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보컴퓨터는 이 펀드 조성을 위해 최근 2000억원의 증자를 마치고 TG벤처는 5월 초까지 400억원의 증자를 마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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