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 CA월드 2000에서 만난 스텔라 윤 캐나다 시스타테크놀로지스 사장

『글로벌한 기업으로 성공해 한국에 돌아가고 싶습니다.』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리고 있는 CA월드 2000 행사에 CA협력사로 참가한 캐나다 시스타테크놀로지스(http://www.cstartech.com)의 스텔라 윤 사장 겸 CEO(39)는 『시스타는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갖고 있는 벤처기업』이라며 『지금은 캐나다에 있는 중소 하이테크 업체에 불과하지만 앞으로는 글로벌한 업체로 성장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시스타테크놀로지스는 윤 사장이 98년 3월 캐나다 토론토에 설립한 통신 제어 솔루션 전문업체. 이민 2세대도 아닌,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토종 한국인이 외국에서 하이테크 전문업체를 설립했다는 점이 독특하다.

85년 이화여대 영문과를 졸업했지만 정작 관심이 있었던 분야는 하이테크 기업 경영. 이 꿈을 이루기 위해 윤 사장은 93년 캐나다에 건너가 토론토대 MBA 과정을 밟았고 졸업 후에는 다양한 IT 및 통신 업체에 재직하면서 경영의 실무능력을 쌓았다고 한다. 이런 노력으로 캐나다로 간 지 5년만에 벤처기업 경영자로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설립 2년밖에 안됐지만 시스타의 통신 게이트웨이 기술은 그 효용성과 잠재성을 인정받고 있다. 시스타의 솔루션은 가스가 누출되거나 자판기 온도가 너무 높아지는 등 각종 전기·전자기기의 비정상적인 상태를 파악해 이에 대처하도록 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쓰임새가 넓다는 것. 가스검침기, 자판기, POS단말기, 현금인출기 등 기기의 종류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무선 WAN, LAN, 전력선 등 다양한 미디어를 지원하는 것도 강점이라고 한다.

특히 CA와는 이번 행사에서 유니센터TNG 기반의 자판기 제어 솔루션인 유니센터TNG 옵티멀 벤딩 머신을 공동으로 발표하는 등 비IT기기 관리(Real World Management)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기도 하다.

윤 사장은 이번 CA월드 2000에 참가해 상당한 비즈니스 수확을 얻었으며 앞으로 한국을 비롯해 미국 애틀랜타와 실리콘밸리에 지사를 설립하는 등 글로벌 전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5%의 벤처기업만 살아남는 생존 게임에서 특화된 기술과 특화된 시장전략만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강조하는 윤 사장은 끝으로 『성공한 기업가로 한국에 돌아가고 싶다』는 소망을 피력했다.

<뉴올리언스(미)=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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