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이미징을 이용해 피부암을 진단하고 종류를 알아낼 수 있는 스킨광이미징시스템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발표한 메릴랜드대 볼티모어분교 강경애 박사는 『생체의료공학분야야말로 한국이 연구개발을 집중할 경우 가장 빨리 세계 수준에 접근할 수 있는 분야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현재 존 홉킨스병원과 광이미징시스템분야에서 공동연구를 진행중인 강 박사는 『광이미징시스템이 본격 개발되면 비싼 진단료를 내야 하는 MRI 등을 이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첨단의료진단시스템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박사팀은 또 피부암 진단을 위해 450∼800나노미터의 근적외선 영상을 50나노미터 간격으로 얻어서 주성분 분석, 텍스처 분석, 선형식별 분석법 등 3가지 방법을 통해 피부암의 종류를 정확히 진단해낼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 임상실험중이다.
강 박사는 『이 스킨광이미징시스템이야말로 현재 정확도가 저조한 피부조직검사를 보완하여 오진율을 낮출 수 있는 새로운 컴퓨터진단시스템』이라 말하고 『컴퓨터엔지니어, 의사 등이 공동으로 기초연구부터 수행할 수 있는 연구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박사는 이 연구 이외에 광 파이버 위에 항체와 형광 물질을 코팅하여 실시간으로 단백질(Protein C)을 측정할 수 있는 휴대형 센서를 개발중이다. 강 박사가 연구중인 이 광바이오센서는 프로틴 C가 부족하면 혈액이 응고되어 혈관, 심장이 위험하며 또한 수술 후 특히 너무 많이 분비되어 위험한 상황에 닥치게 되는데 간편하게 실시간으로 프로틴 C를 측정, 의사가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미 메릴랜드대학=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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