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kr)가 「꿈의 비디오」라 불리는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 플레이어 사업을 강화한다.
LG전자는 최근 DVD 타이틀 전문업체인 스펙트럼디브이디와 공동 마케팅계약을 맺고 다음달 중순까지 국내 AV 마니아뿐만 아니라 전국의 주요 비디오숍, 비디오방, 비디오CD 매장, 음반 및 백화점 등 전문매장을 대상으로 「DVD 특별기획판매」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LG전자는 이번 특판 기간에 DVD 플레이어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에게 스펙트럼디브이디의 최신작 DVD 타이틀과 인기 뮤직 비디오CD를 각각 5편씩 무료 제공한다. 또 DVD 플레이어 가격을 15% 인하해 42만9000으로 할인판매하기로 했다.
또 스펙트럼디브이디는 영화 마니아 공략을 위해 비디오숍을 대상으로 최신작 DVD 타이틀 35편을 구입하면 LG전자의 최신 DVD 플레이어 및 인기 뮤직 비디오CD 10편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LG전자 디지털 AV 사업부 정광수 전무는 『영상기기의 디지털로의 시장변화는 피할 수 없는 길이며 보급속도가 문제인데 그동안 일반인이 쉽게 접해볼 수 없었다는 게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며 『시장현황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기업 이익개념의 마케팅보다 전문매장을 중심으로 한 「DVD알리기」가 효과적이라고 판단돼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 전무는 또 『양사의 장점과 수요자의 욕구를 가장 적절히 매칭시켜본 후 앞으로도 소비자의 입장에서 공동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98년 DVD 플레이어를 미국에 첫 수출한 LG전자는 지난해 50만대 수출에 이어 올해는 100만대 이상 수출할 계획이다.
이번에 LG전자와 공동으로 DVD마케팅을 전개하는 스펙트럼디브이디는 250여편에 이르는 DVD판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자체연구소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DVD 타이틀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영상전문업체다.
DVD 플레이어의 국내시장은 지난 97년 이후 지난해 말까지 플레이어 2만여대가 보급된 것을 비롯해 소프트웨어 60여편이 출시되는 등 아직 시작단계에 있으며 앞으로 폭발적인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 올해 국내시장 DVD 플레이어 수요는 약 10만대로 추산되며 내년에는 30만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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