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 2000) 국내 개최를 앞두고 한국 최고 수학영재를 가리는 제13회 한국수학올림피아드(KMO) 대회가 오는 15, 16일 이틀간 서울대에서 열린다.
이번 KMO 대회는 세계 수학의 해를 맞아 오는 7월 국내에서 처음 개최되는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 출전자격을 얻게 되는 국가대표 선발 성격을 띠고 있다.
이번 KMO 대회가 특별히 주목받는 이유는 올해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수학의 해로 전세계 수학인들의 가장 큰 잔치인 국제수학올림피아드가 처음으로 한국에서 개최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예년에 300여명에 불과하던 응시규모가 올해에는 753명이나 돼 수학에 관한 관심과 열기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번 대회는 대표 선발과 상관없이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을 뽑아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5명에게 시상하는 새로운 수상제도를 신설해 지금까지 국제대회 출전을 위한 대표 선발에 치중하던 대회 의미를 확장했다.
이번 KMO 대회는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 대비해 국제수학올림피아드의 시험방식과 동일하게 이틀에 걸쳐 총 6문제가 출제되며 문제당 90분씩 배정된다. 시험문제는 대회 이후 대한수학회 사이트(http://www.kms.or.kr)를 통해 공개되며 시험결과는 오는 5월 4일 발표될 예정이다.
KMO 응시자격은 한국수학올림피아드 겨울학교 수료생 및 각 시·도 교육청에서 주최한 수학경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거나 수학적 재능이 있다고 인정돼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고등학교 재학생이다.
한편 대학수학회는 7월로 예정된 국제수학올림피아드의 중요도를 감안해 KMO 시험을 거쳐 곧바로 최종대표를 선발하던 종전의 방식에서 벗어나 단계별 평가과정을 도입해 보다 엄격한 심사를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 출전할 한국대표 선발과정은 지난해 11월 한국수학올림피아드 1차 시험, 올 1월의 겨울학교, 3월의 아시아태평양수학올림피아드 및 이번에 치러지는 한국수학올림피아드 2차 시험 성적 등을 고려해 12명의 후보를 우선 선발, 7주간의 별도교육을 실시하고 이 기간에 2회의 모의고사 성적을 합산해 6명의 최종 국가대표를 선발하게 된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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