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민간기업이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는 생물산업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11일 산업자원부와 업계에 따르면 올해 전년대비 300% 증가한 5800억원이 생물산업에 투자되는 등 향후 5년간 총 4조1800억원이 생물산업과 관련한 연구개발 및 인프라구축에 투입된다.
또 올해 정부와 민간기업은 1860억원 규모의 생물산업 벤처펀드를 공동 조성하고, 300억원 규모의 전문 전용펀드를 만들어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산자부는 올해 전년대비 33% 늘어난 2140억원을 생물산업에 지원하고 지원금액 가운데 100억원을 전용펀드에 출자할 계획이다.
인천·경기 등 10개 지방자치단체도 올해 635억원, 2005년까지 총 1조5200억원을 지역 중소·벤처기업의 기술개발과 단지조성 등 인프라구축에 투자할 계획이다.
민간기업은 생물산업을 21세기 주도산업으로 인식, 경쟁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올해부터 2005년까지 생물산업에 1조∼2조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마련하고 세부적인 투자일정을 수립 중이며 포항제철은 5300억원, LG화학는 5000억원, SK는 4110억원, 녹십자는 1313억원의 대규모 투자계획을 수립해 놓고 있다.
기업들은 이 자금으로 첨단 신소재 및 신약 개발과 중소·벤처기업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산자부는 『21세기에는 정보통신산업과 함께 생물산업이 전체산업을 주도할 것으로 보여 정부와 민간기업이 앞다퉈 지원 및 투자사업을 벌이고 있다』며 『업계와 지자체의 투자계획이 구체성을 띠고 실천 가능한 계획이 되기 위해서는 범 정부차원의 발전비전과 육성전략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양봉영기자 by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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