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엔진 ASP시대 열렸다

검색엔진도 빌려쓰는 시대가 열렸다.

인터넷 서비스를 하려는 업체들을 대신해 네트워크 장비나 각종 소프트웨어, 네트워크망을 관리해주는 애플리케이션서비스제공자(ASP) 사업이 호황을 누리는 가운데 최근에는 대용량 고속 시스템을 통해 검색서비스는 물론 안정된 유지·관리까지 해당 사이트에 맞춰 제공해주는 서비스가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온사이트써치(대표 최승식 http://www.onsitesearch.com)가 이같은 검색엔진 ASP사업에 나서 그동안 직접 검색엔진과 관련 시스템을 직접 도입해 사용해 온 국내 검색엔진 시장에 커다란 파장을 일으킬 전망이다.

최근 시범서비스를 선보인 온사이트써치의 경우 홈페이지 내 자체 콘텐츠를 대상으로 검색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 콘텐츠 서비스와 자체 브랜드의 국내 웹 문서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웹서치서비스를 제공한다. 요금체계는 검색서비스를 받으려는 회사의 콘텐츠 양이나 자료 업데이트 주기에 따라 5단계(100만∼500만원)로 이뤄진다.

이 회사는 올 3·4분기 중에 영·한, 일·한 등 질의어 교차 번역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따라서 이제는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개인이나 기업이 자체 콘텐츠를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만만치 않게 소요되는 검색엔진 도입 비용과 시스템 개발, 유지보수 인력비용 등을 지불하지 않고 매월 일정액만 내면 해당 사이트내에 맞게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초기 투자비용이 필요없고 계속되는 유지 관리비용 대신 매월 일정 요금만 내면 되기 때문에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하려는 업체들에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검색엔진을 직접 도입해 사용할 경우 검색엔진과 하드웨어 도입비용만 1억원 이상이 소요되고 자체적으로 개발 인력과 유지보수 인력을 둬야 하지만 ASP를 이용하면 초기 도입비용이 필요없을 뿐만 아니라 개발 인력이나 유지보수 인력 없이도 네티즌에게 고품질의 검색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앞으로는 인터넷 서비스와 관련된 모든 서비스가 ASP를 통해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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