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네트워크상에 존재하는 각 서버와 클라이언트의 데이터, 애플리케이션 등의 자원을 통합 관리해주는 디렉터리서비스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업의 네트워크 규모가 커지면서 효율적인 데이터와 응용 프로그램 관리가 필요해지자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를 비롯, 기업간 전자상거래를 추진하고 있는 일반기업을 중심으로 데이터, 애플리케이션 자원을 통합 관리하는 디렉터리 서비스 솔루션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노벨, 다우기술,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나름대로 특성있는 제품을 내놓고 디렉터리 서비스 시장에서 치열한 선점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국노벨(대표 권오형 http://www.novell.co.kr)은 이의 일환으로 NDS의 리눅스판을 비롯한 넷웨어 기반 제품뿐만 아니라 윈도2000, 리눅스, 윈도NT 등 운용체계에 얽매이지 않는 클로스 플랫폼 전략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 회사는 지난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브레인셰어2000」에서 발표된 「DirXML」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DirXML」은 서로 다른 디렉터리 서비스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제품으로 고객의 다양한 환경을 충족시켜주는 디렉터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넷스케이프 디렉터리 서비스를 국내에 공급하고 있는 다우기술(대표 김종환 http://www.daou.co.kr)은 지난해 하이텔·유니텔·천리안·하나로통신 등 100만명 이상의 사용자가 있는 대형 ISP에 디렉터리 서비스를 공급한 경험을 살려 올해도 시장을 선도해나간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넷스케이프 디렉터리 서비스가 현재 시장에 널리 보급돼 있는 넷스케이프 웹서버나 메일서버 등 넷스케이프 솔루션과의 통합 효과가 높다는 점을 앞세워 ISP는 물론 새롭게 수요가 늘고 있는 금융권과 유통업 분야까지 시장을 확대해 올해 50억원의 디렉터리 서비스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가장 뒤늦게 이 시장에 뛰어든 마이크로소프트(대표 고현진 http://www.microsoft.com/kr)는 후발 주자라는 약점을 윈도2000으로 극복해나갈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디렉터리 서비스인 액티브디렉터리를 윈도2000에 포함해 무료 제공하는 점을 충분히 활용, 윈도2000 사용자를 자연스럽게 액티브디렉터리 사용자로 전환할 계획이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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