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유출을 막아라.」
벤처기업 붐에 편승, 우수한 인력유출을 막기 위해 이색적이고 파격적인 직원 복지제도를 도입하는 산전·부품업체들이 늘고 있다.
빅텍·쓰리알·휴노테크놀로지·네오텔레콤·성지인터넷 등 산전·부품업체들이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다양한 복지정책 및 인센티브제도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특히 이 업체들은 회사인력이 적은 중소기업이란 점을 활용, 대기업들이 쉽게 시행하기 힘든 이색적이고 파격적인 복지제도를 도입해 적은 비용으로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전임직원의 사기진작을 위해 안식휴가제를 도입, 적용한 업체가 있다. 통신용 전원공급장치 생산업체인 빅텍(대표 박승운 http://www.victek.co.kr)은 80여명의 임직원 모두에게 재충전의 휴가로 정기휴가 및 연월차휴가와 별도로 3박4일간의 안식휴가 및 40만원 상당의 휴가비를 지급하고 있는 것.
이 회사는 또 5년 이상 근속자에게는 가족동반으로 3박4일간 해외여행을 다녀올 수 있는 패키지 상품권을 제공하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직원에게는 100만원의 생활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직원들의 업무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입주빌딩내의 편의시설을 무료로 이용토록 한 업체도 있다. 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 생산업체인 쓰리알(대표 장성익 http://www.3r.co.kr)은 전직원들이 회사가 입주해 있는 신대방동 보라매 아카데미타워 건물에 있는 모든 생활 편의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시간과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이 회사는 임직원들이 아카데미타워 건물에 있는 식당은 물론 서점과 영화관, 이·미용실, 사우나, 술집 등 모든 시설을 근무시간 여부에 상관없이 언제든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그 비용을 전액 회사가 결제해 주고 있다.
한의사를 초빙, 임직원들의 건강을 생각해 주는 업체도 생겨나고 있다. 휴노테크놀로지(대표 김상균 http://www.hunno.com)는 최근 회사에 지분을 참여한 한의사를 초빙, 30여명의 임직원 모두에게 보약을 지어준 것이다. 이 회사는 앞으로 직원들이 정신적인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각종 공연 티켓을 무료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도 임직원들에게 무상으로 주식을 나눠주거나 복지기금을 조성하는 업체도 있다. 네오텔레콤(http://www.neotelecom.com)의 조상문 사장은 최근 장외시장에서 9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는 계열사 오픈타운의 주식 1만주(평가금액 9억원)를 아무런 조건없이 130여명의 직원들에게 액면가에 나눠줬으며, 성지인터넷(대표 최형석 http://sgi.chenvi.com)은 최근 10억원의 복지기금을 조성해 직원들의 주택자금 및 병원비·효도여행비 지원자금으로 활용하고 있다.
인재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추세에 발맞춰 기업들이 직원들의 근무의욕과 생산성을 높이고 인력유출을 막기 위해 다양한 인센터브 및 복지제도를 도입하는 이같은 추세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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