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해 기업간에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는 e커머스 통합SW시장이 미국에서 후끈 달아 오르고 있다.
「C넷」등 외신에 따르면 IBM, MS, 선마이크로시스템스, 오라클 등 미 빅4 업체가 향후 급성장이 예상되는 이 시장에 잇따라 뛰어들어 치열한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티브코, 네온소프트웨어, TSI, 비트리아 등 초기에 이 시장을 지키던 소형전문업체들은 입지를 크게 위협받고 있다.
선(http://www.sun.com)은 기업간 e커머스를 구현하는 통합SW 「포르테 퓨전」을 지난 31일(현지시각) 선보였다. 조만간 시판에 나설 이 제품은 웹상의 최신 데이터 송수신 표준언어인 XML(Extensible Markup Language)을 지원하고 있다.
선은 또 「포르테 퓨전」의 새 버전은 XML보다 더 고급언어인 XSL(Extensible Stylesheet Language)을 사용해 속도를 40% 정도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선은 통합SW시장 강화를 위해 지난 8월 포르테소프트웨어라는 업체를 5억4000만달러에 매입한 바 있다.
IBM(http://www.ibm.com)도 기업체들의 다른 컴퓨팅 환경을 서로 연결, 인터넷을 통해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는 e커머스 소프트웨어 「웹스피어 B2B 인티그레이터」를 오는 8월께 시판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IBM의 e커머스용 SW 「웹스피어 B2B 인티그레이터」도 선의 제품과 마찬가지로 XML 언어를 지원하고 있다.
IBM은 이전에도 SW통합 역할을 하는 메시징SW 「MQ시리즈」를 선보인 적이 있는데 「웹스피어 B2B 인티그레이터」는 「MQ시리즈」와 달리 다른 기업과도 데이터 교환이 가능하다.
통합SW의 일종인 EAI(Enterprise Application Integration)를 선보여 일찍부터 이 시장에 뛰어든 오라클(http;//www.oracle.com)도 「XML 인티그레이션 서버」라는 통합SW를 최근 발표해 선점경쟁에 본격 나서고 있다.
이 밖에 마이크로소프트(MS http://www.microsoft.com)도 「비즈토그 서버」라는 통합SW를 연내에 출시해 이 시장에 참여한다.
한편 미 시장조사기관 가트너그룹에 의하면 통합SW시장의 규모는 작년에 4억달러였는데 2002년에는 이의 4배가 넘는 18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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