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규영 에어아이 대표이사
국내 이동전화 가입자수는 정통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2월말 현재 2542만명이며 이 가운데 무선인터넷 사용자는 88만명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무선인터넷 시장은 올해부터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ETRI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이동전화 시장의 음성통화 매출은 1999년 3조2360억원이며 무선데이터 매출은 120억원에 불과하다.
올해는 음성전화 매출이 총 4조203억원이며 무선데이터 부문은 5030억원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2005년에는 음성부문 매출은 5조5480억원, 무선데이터는 2조9640억원의 매출을 올려 데이터통신 매출이 음성통화 매출의 50%를 넘을 정도로 큰폭의 성장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각각 무선인터넷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각각 다른 전략과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 SK텔레콤은 무선인터넷 서비스 「n.TOP」을 내놓고 멀티미디어, 커머스 및 커뮤니티 중심으로 250종의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다. 한국통신프리텔은 유무선 통합 콘텐츠 500여종을 확보하고 「퍼스넷」 서비스를 제공중이며 LG텔레콤은 생활밀착형 콘텐츠 중심의 「이지웹」 서비스를 통해 500여종의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이들 이동전화 사업자는 콘텐츠 프로바이더와의 공동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전개함으로써 가입자 확대를 통한 수익모델을 강화하거나 CP사업자에 API를 공개해 우수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토록 하고 있다. 또 인기있는 서비스에 대한 유료화를 추진하거나 프로그램 컨설팅을 지원하는 등 무선인터넷 서비스 확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중이다.
콘텐츠 제공업체나 통신사업자들의 공통적인 과제는 무선인터넷 환경에 적합한 콘텐츠가 무엇인지를 파악, 집중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무선인터넷 환경에서는 △시간의 중요성을 강조한 뉴스나 증권, 메일도착알림 등의 정보 △현재 사용자 위치를 중심으로 제공되는 주유소나 극장, 유명음식점의 위치정보 △사용자 개인에게 맞춰 제공되는 일정이나 주소록 등 개인정보 △사용자의 취미활동 및 흥미를 유발하는 게임, 퀴즈, 경품, 유머 등의 콘텐츠가 유망하다.
이같은 국내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위해 지어소프트, 오픈타운, 넥슨, 드림위즈, 에이아이넷, 에어아이, 인포뱅크, 어헤드모바일 등이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준비중이다.
하지만 무선인터넷을 서비스하는 데 여러 가지 풀어야 할 과제가 있다. 우선 이동통신사가 각 콘텐츠에 따른 빌링시스템을 갖추지 못해 CP의 영세화로 양질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어렵고 이동통신사가 자체적인 유무선포털 사이트를 운영함으로써 전문 CP들의 서비스를 견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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