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의 해외시장 개척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는 해외 5개 사업장이 모두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기가 중국 천진·동관 및 태국·포르투갈·멕시코 등 5개 해외 공장의 지난해 사업 실적을 집계한 결과, 이들 사업장은 총 10억1600만달러의 매출을 달성해 전년대비 50%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순이익도 400% 이상 늘어난 4000만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분석됐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과감한 신규 개발 투자와 정확한 시장 예측을 통한 생산 설비 증설이 흑자 기조를 지속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면서 『가전용 부품은 물론 이동통신기기용 부품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여 올해 필리핀을 포함해 6개 해외 사업장에서 약 7000만달러 정도의 순이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업장별로 보면 중국 동관 공장의 경우 지난해 3억6000만달러의 매출 실적을 달성, 전년동기 대비 53.1%의 신장률을 보였으며 순이익도 1600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국 천진 공장의 경우 지난해 2억7000만달러의 외형 매출 및 1000만달러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태국 공장의 경우 지난해 1억8000만달러의 외형 매출 및 1100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 전년동기보다 각각 38.4%, 30%의 신장률을 보였으며 포르투갈의 공장은 지난해 1억4500만달러의 매출에 300만달러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또 사업 실적이 다소 부진했던 멕시코 공장도 지난해 6100만달러의 외형 매출에 50만달러 규모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이희영기자 h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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