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퍼트콤(대표 추봉진)은 IMT2000 기간망에 사용되는 요소 기술 가운데 하나인 AAL2(ATM Adaptation Layer 2)를 개발한 정보통신업체다.
AAL2는 기간망 투자비용을 30% 이상 절감할 수 있는데다가 IMT2000 기간망 전송 규격으로 확정돼 유수의 통신업체들이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IMT2000에 적용되는 AAL2는 지연에 민감한 가변 길이의 패킷을 실시간 서비스 해주는 프로토콜이다. 기존 비동기전송모드(ATM)의 AAL1, AAL3, AAL4, AAL5 프로토콜들은 가변 길이의 패킷을 ATM 셀로 다중화 하면서 실시간 서비스하는 기능이 없거나 그 효율이 매우 떨어지고 복잡하다. 따라서 IMT2000에 AAL2 프로토콜을 적용하게 되면 망의 활용도가 높아져 시스템 구축 비용도 절감되고 과대지연의 문제점을 해결해 품질의 향상도 이루어진다.
국제 규격을 충족시키는 AAL2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한 스퍼트콤 기술의 특징은 처리 속도나 안정성면에서 우수한 특성을 보이는 하드웨어적인 방법을 적용하여 구현한 것이다. 또한 구현 알고리듬이 우수하여 매우 적은 수의 논리회로(게이트)를 사용하므로 양산시에도 유리하다. 이미 핵심기술분야는 주문형반도체(ASIC) 전단계인 FPGA(VHDL)를 적용, 검증이 끝난 상태며 하반기중에는 칩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스퍼트콤은 IMT2000망의 기지국과 제어국에 적용할 수 있는 AAL2 핵심 솔루션 및 부가적인 처리 모듈을 현재 5가지 모델로 다양하게 개발하고 있으며 또한 구현 알고리듬에 대한 특허도 출원중에 있다. 스퍼트콤은 지난 3월 국내최대 이동통신사업자인 SK텔레콤과 제휴한데 이어 다른 망사업자, 장비제조업체 등과 IMT2000 시스템 개발사업에 참여하여 최적의 AAL2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서 국내종합상사의 전세계 지점망과 연계하여 수출을 타진중이며 해외 칩 제작업체, 장비제작업체, 정보통신 계측기업체와도 상담중에 있어 조만간 수출도 구체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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