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미래에셋증권과 E*트레이드코리아가 전산시스템을 보강하는 등 본격적인 영업을 위한 발판 마련에 한창이다.
지난해 말부터 전산시스템 구축에 들어간 양사는 시스템 안정성과 서비스를 앞세워 올해 증권업계에서 수위권내로 진입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영업점 개설에 소요되는 비용을 최소화하는 대신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강화하고 선진화한 보안기법과 시스템 관리를 통해 경쟁력 확보가 용이하다는 것이 양사가 제시하는 복안이다.
업계 관계자는 『막강한 자금력과 후발주자로서 추진력이 뒷받침돼 있고 순수하게 인터넷 기반에서 운영하는 만큼 최신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보고 『올해 말이면 가시적인 효과가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eCRM이나 SMS, 보안과 같이 전산시스템 구축 및 관리능력의 경우 국내 증권 전산환경의 선진사례가 될 수 있다는 것이 공통된 평이다.
국내 사이버증권사로는 첫 문을 연 E*미래에셋증권과 E*트레이드코리아는 최소한의 인력으로 단시간내 전산시스템 구축이 관건이라고 보고 전문 IT기업에 아웃소싱을 의뢰, 전략적인 공조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E*미래에셋증권은 위즈정보기술과 시스템 운영과 관련해 제휴를 체결한 상태며 E*트레이드코리아도 펜타소프트에서 프로그램을 개발중이다. 특히 E*미레에셋증권의 경우 BBS, 채팅 등 온라인 커뮤니티는 넥센, 넷빌, 차이나.컴 등 9개사가 담당하고 있다.
E*미래에셋증권의 기본 시스템은 IBM RS/6000. 메일과 게시판, 채팅, 조회 서버를 한국통신 데이터센터에 두고 매매주문이 들어오는 경우 E*미래에셋증권 본사와 연결된다. 이로써 네트워크 부하를 줄이고 속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올해 190억원을 HTS 보강에 투자할 계획인 E*미래에셋증권은 오는 7월까지 CRM과 콜센터를 구축, 대고객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다양한 커뮤니티를 제공해 금융포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E*미래에셋증권이 커뮤니티 서비스에 주력하는 것과 달리 E*트레이드코리아는 시스템의 안정성을 전면에 부각시키고 있다. 미국 E*트레이드가 1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E*트레이드코리아의 경우 본사에서 시스템 관리와 운영 자문을 얻고 있다. 연내 티볼리 소프트웨어를 도입해 시스템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데이콤 인터넷데이터센터(KIDC)에서 서버를 운영중인 E*트레이드코리아는 올해 HTS 개발 및 시스템관리 소프트웨어 도입에 1차적인 계획을 갖고 100억원 이상의 예산을 계획해 놓고 있다.
한편 연내 E*트레이드 본사 시스템과 연결할 예정인 E*트레이드코리아는 DB 설치 및 운영장소를 놓고 본사 측과 의사를 타진중이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표>E*미래에셋증권과 E*트레이드코리아 전산시스템 현황
구분=E*미래에셋증권=E*트레이드코리아
서버 기종=IBM RS/6000 SP2 42대=선 E4500, E3500 30대 가량
데이터센터=KT=데이콤(향후 KT 백업센터 운영할 계획)
올해 전산예산=190억원=100억원+a
올해 전산계획=CRM, 콜센터 구축, 커뮤니티 기능 강화=SMS 도입 및 HTS 개발
기타=시스템 운영 및 관리 위해 위즈정보기술과 제휴, 인터넷 커뮤니티 분야에서는 관련 9개사에서 담당=펜타소프트에서 시스템 개발, E*트레이드에서 전산시스템 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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