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화두는 「디지털」이다. 온통 세상이 인터넷과 디지털로 포장되고 재편되고 있는 현재 직장인들은 얼마나 디지털라이프를 영위하고 있을까.
최근 프라임산업은 자사 직원 304명을 대상으로 디지털지수를 평가한 흥미로운 조사를 실시했는데 이 조사결과를 통해 간접적으로 직장인의 디지털 생활 정도를 엿볼 수 있다.
이 조사는 디지털기기 보유현황, 인터넷 사용정도, 디지털에 대한 정확한 이해 등을 조사하고 이를 각각 디지털 지수화해 전체 합산한 수치를 응답자의 디지털지수로 보는 단순한 방법을 택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연령대별로는 20대의 35.6%가 디지털지수 7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지수 70은 조사업체가 자체 분류한 「하이디지털맨(지수 80 이상)」 「디지털맨(지수 70∼79)」 「아나디지맨(지수 60∼69)」 「무늬만디지털맨(지수 50∼59)」 「반디지털맨(지수 50 미만)」 가운데 상위 두번째 부류에 해당한다. 또 30대 응답자는 아나디지맨에 50.3%가 속해 디지털시대와 아날로그시대를 이어주는 중간 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10명 가운데 6명이 하루 3시간 이상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으며 5시간 이상인 응답자도 3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사용용도가 사이버 증권거래 등과 같은 재테크부문이 7%에 그쳤고 주로 자료검색(24%)과 전자우편(20%)을 주고받을 때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문화생활(13%), 온라인 쇼핑(9%), 게임(9%), 채팅(8%) 순이었다.
이동전화 의존도에 대한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74%가 이동전화가 없으면 불편을 느끼고 있다고 답해 휴대폰이 이제 일상생활에 필수불가결한 기기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동전화 기능 10가지를 제시해 사용하고 있는 기능을 물어본 질문에서는 88%가 3개 이상의 기능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가장 많이 쓰는 기능은 전화의 송수신, 음성메시지 송수신, 전화번호 메모리 기능, 문자메시지 송수신 순이었다.
이밖에 디지털기기 소유 형태, 채팅빈도, 휴대폰 이용실태 결과 등을 종합해 내린 결과 프라임산업 직원들의 평균 디지털지수는 67.4로 아나디지맨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프라임측은 밝혔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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