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노텔, 광통신업체 잇따라 인수

캐나다의 통신장비업체 노텔네트웍스(http://www.nortelnetworks.com)가 최근 광통신업체들을 잇따라 인수하며 세계광통신 시장 장악에 나서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노텔은 지난 4개월간 80억달러에 달하는 인수비용을 감당하며 지속적으로 관련업체 인수를 단행, 광통신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노텔은 지난해 12월 광통신 기술분야의 선두업체인 큐테라를 32억5000만달러에 인수하며 본격적인 사업확장을 시도했다.

노텔은 이번달 들어서 피버넷텔레콤그룹과 6000만달러 규모의 광통신 장비 사용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주에는 광통신 스위치 장비를 생산하는 키로스를 32억5000만달러에 인수했다.

노텔은 이에 그치지 않고 지난 21일 광통신 장비업체인 코어텍을 14억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발표, 경쟁업체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노텔의 광통신사업 확장은 최근 고속인터넷서비스 등에 대한 관심이 급증함에 따라 기존 통신망보다 더 빠른 속도로 음성·데이터·영상 등을 전송할 수 있는 광통신망의 수요가 커지자 이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텔의 이러한 움직임은 최근 각종 시장조사기관에 의해 광통신장비 판매부문 1위에 선정되면서 일단은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노텔은 지금부터가 중요하다』며 『인수한 업체들의 제품과 기술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에 성패가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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