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최대의 물류업체인 사가와규빙(대표 栗和田榮一 http://www.sagawa-exp.co.jp)이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사가와규빙은 내달 중순 일본에서 본격 서비스에 들어갈 「착불시스템」을 국내에도 도입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한일간 전자상거래 택배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가와규빙의 국내 진출은 합작법인 설립이나 투자제휴 형식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이와 관련, 전자상거래 업체인 와코머스(대표 김선민 http://www.wamarket.com)와 이미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와코머스 김선민 사장은 『사가와규빙이 적극적으로 투자를 제의해 왔으며 별도의 합작법인을 설립할 것인지, 아니면 와코머스에서 직접 운영할 것인지는 추후 협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 『물류서비스를 위한 오프라인 인프라 확보를 위해 기존 택배업체와의 제휴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국내 대형 종합상사가 참여의사를 밝혀왔다』고 덧붙였다.
사가와규빙과 와코머스는 이미 일본내 전자상거래 택배서비스 분야에서 상호 제휴를 맺고 있는 상태다.
사가와규빙의 투자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사가와규빙이 개발한 택배시스템을 국내에도 그대로 적용할 예정이다. 사가와규빙은 내달 중순부터 상품추적시스템과 착불시스템을 갖춘 택배서비스를 일본 전역에서 실시한다. 착불시스템의 경우 무선 카드결제 단말기를 통해 물품 수령후 그 자리에서 바로 신용카드로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로 일본은 물론 세계 최초의 택배서비스다.
사가와규빙은 이런 착불시스템 기반의 택배서비스를 한국에까지 확대, 이를 통해 한일간 전자상거래 및 소화물 운송서비스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가와규빙은 오는 29일 관계자들이 내한, 와코머스 및 국내 모 업체와 함께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르면 내달중에 마무리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사가와규빙은 57년에 설립된 일본의 대표적인 물류업체로 교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일본내 11개 현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99년 3월 현재 매출액 7000여억엔, 직원수 17000여명, 가동 차량 1만2206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국 지역별로 총 42개 법인을 운영하고 있는 거대 물류그룹이다.<김상범기자 sb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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