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방식은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GE)사가 도입해 대성공을 거둔 새로운 개념의 경영이론이다. GE방식 경영의 가장 큰 특징은 그 목표가 종업원들을 통제하지 않는 이른바 「건전한 이기주의」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점이다. 이 방식은 지난 1981년 45세의 젊은 나이에 GE회장에 취임한 잭 웰치가 단행한 GE 경영혁신의 단초가 된 이래 전세계 기업들이 도입하고 있다.
GE방식 경영의 요체는 종업원을 통제하기 위해서 더 좋은 방식을 찾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종업원들을 자유롭도록 해주는 데 있다. 종업원을 자유롭게 해주는 목적은 바로 건전한 이기주의에서 출발한다. 건전한 이기주의에 대해 잭 웰치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과거의 조직은 통제에 의지했지만 세상은 변했다. 통제로는 변화에 대응하지 못할 정도의 속도로 세상은 변하고 있다. 통제는 오히려 종업원들의 작업속도와 능률을 낮출 것이다. 종업원들은 통제와 자유의 균형을 맞출 필요는 있지만, 이제는 그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자유를 부여받아야 한다.』
이때 전제돼야 할 조건 하나는 경영관리자들이 통제와 자유 사이의 상호 모순점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통제와 자유 사이의 모순점이란 예컨대 두 개의 가치있는 경영목표 사이에 게재되는 갈등 같은 경우를 말한다. GE방식은 두 개의 목표 사이에 갈등이 있다고 해서 두 가지 모두를 추구하지 않는 것은 잘못이라는 결론을 유도한다. 기업에는 항상 장기적 목표와 단기적 목표가 공존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GE방식은 경영에 대한 인습적 사고나 개념적 틀을 완전히 뛰어넘는 새로운 이론이라 할 수 있다.
<논설위원 j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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