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시스코, 무선네트워크 사업 강화

미국 시스코시스템스(http://www.cisco.com)가 무선네트워크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관련 업체들을 무더기로 인수해 주목을 끌고 있다.

「C넷」에 따르면 시스코시스템스는 지난 16일 무선통신기술업체인 제트셀(http://www.jetcell.com)과 무선기기 및 소프트웨어업체인 인포기어(http://www.infogear.com)를 각각 2억달러와 3억달러에 인수했다.

시스코는 이번 인수가 자사의 네트워크장비를 무선 기술과 접목시키는 작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스코의 이번 인수는 지난 1일 통합네트워크 지원 소프트웨어업체인 스코틀랜드의 아틀란테크를 인수한 데 이은 것으로 무선 네트워크 사업에 대한 시스코의 강력한 의지를 대변하고 있다.

시스코는 올해 들어서만 16억달러를 투자해 피렐리, 알티가네트웍스, 컴패터블시스템 등 무선네트워크 솔루션 및 소프트웨어 업체 6개사를 인수했다.

시스코의 이런 발빠른 움직임은 경쟁업체인 루슨트테크놀로지스와 노텔네트웍스에 한발 앞서 무선네트워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스코는 앞으로 고객들이 PC와 이동통신 단말기를 이용해 무선으로 기업전산망에 접속하고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는 무선 네트워크 사업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시스코의 대변인 지넷 깁슨은 『무선네트워크 사업 강화를 위해 앞으로 20개 이상의 관련 업체들을 추가로 인수할 것』이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인 캐너스인스탯에 따르면 무선네트워크 시장은 지난해 7억달러에 머물렀지만 2004년에는 22억달러로 그 규모가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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