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한국통신 서용희 네트워크본부장

『사실 한국통신은 보편적 서비스 제공, 기본통신서비스 의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과정에서 국내 최고의 통신사업자이면서도 선두 인터넷사업자로서의 위상 확보는 늦었습니다. HEART21운동을 통해 국내 최고 인터넷사업자로 자리잡을 것입니다.』

인터넷 품질혁신 운동을 주도하는 한국통신 네트워크본부장 서용희 전무는 『인터넷 통신 품질이 기업생존의 핵심문제로 대두되는 상황에서 추진되는 HEART21운동은 한국통신의 환골탈태를 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인터넷품질 고급화를 선언하게 된 배경은.

▲인터넷 이용자수가 1100만명을 돌파하면서 인터넷은 정보통신의 핵심서비스로 부상했습니다. 인터넷이 개인 생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통신품질 제고는 통신사업자의 경쟁력과 직결될 수밖에 없습니다.

-HEART21운동의 중점 추진 방향은.

▲한국통신은 올해 인터넷 접속속도 개선을 위한 설비 투자에만 총 1조8000억원을 쏟아부을 계획입니다. 초고속기간망 확충을 바탕으로 국내 인터넷 속도 개선작업에 주력하고 국제 인터넷 병목해소 작업에도 심혈을 기울일 것입니다.

-HEART21운동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미국 AT&T나 영국 BT수준의 통신품질 확보와 고객서비스 제공입니다. 또한 이를 통해 한국통신은 전화에서 네트워크 사업자로, 네트워크 공급자에서 정보유통공급자로 업무의 축이 완전히 전환될 것입니다.

-인터넷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별도의 대책은.

▲먼저 예약 폭주현상을 나타내고 있는 ADSL과 관련, 연내에 100만 회선 이상을 공급하고 고객서비스 제고를 위해 「서비스 품질보증제도」를 도입할 것입니다. 특히 고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인터넷포털서비스 「한미르」에 다양한 콘텐츠를 유치하는 데 주력할 것입니다.

-벤처기업 지원이 현안인데.

▲국내 벤처기업의 요람인 「테헤란밸리」를 비롯해 서울 양재동의 포이밸리, 인천 송도의 미디어밸리, 대전 대덕의 테크노밸리 등 벤처업체가 밀집된 전국 벤처밸리에 4000여억원을 투입, 초고속통신망을 구축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초고속 인터넷 시범빌딩을 구축하며 벤처기업 통신지원센터를 설치하는 등 벤처기업에 대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공기업 한국통신이 인터넷 이용 활성화를 위해서도 많은 일을 해야 할텐데.

▲전국민의 인터넷 이용활성화를 위해 올해 중 전국 1만351개교에 초고속 인터넷접속망을 구축하는 한편 100만 주부 인터넷 교육이 가능하도록 전국 800개 학원에 인터넷회선 즉시 공급과 요금인하를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전국 12개 PC교육장과 전화국 PC사랑방을 이용해 1만여명에게 정보화교육을 실시, 인터넷 저변확대에 힘쓰겠습니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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