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인터넷서비스업체 AOL과 세계 최대의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터넷폰업체인 넷2폰 인수 경쟁을 벌이고 있어 그 결과에 따라 전화 시장과 포털사이트 시장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인터넷뉴스 「ZD넷」에 따르면 AOL(http://www.aol.com)과 MS(http://www.microsoft.com)는 넷2폰 인수를 위해 최근 활발한 물밑 접촉을 벌여 AOL의 경우 넷2폰에 36억달러의 인수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AOL과 MS가 종업원 333명에 불과한 넷2폰 인수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웹브라우저와 넷2폰의 인터넷폰을 연동시켜 인터넷폰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에 넷스케이프를 인수한 AOL은 자사 홈페이지에서 넷2폰의 인터넷폰을 사용하게 함은 물론 이를 인스턴트메신저와도 연동시킬 계획이다.
컴캐스트에 10억달러, AT&T에 5억달러 등 네트워크 분야에 최근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MS도 익스플로러는 물론이고 윈도 OS에도 인터넷폰 기능을 추가해 통합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양사의 인수경쟁은 넷2폰의 지분 5.3%를 보유하고 있는 AOL이 유리한 형편이다.
특히 넷2폰의 모회사인 IDT의 하워드 존스 사장이 MS의 빌 게이츠 회장과 협상중 게이츠가 제시한 금액이 너무 낮다는 이유로 협상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져 MS보다는 AOL의 인수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상황이다.
한편 미 최대 통신업체 AT&T는 AOL과 MS의 넷2폰 인수전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20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AOL이 넷2폰을 인수하든 OS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MS가 인수하든 어느 경우에도 인터넷폰의 대중화를 촉발해 AT&T의 전화사업 수익 감소가 불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넷2폰의 인수가 어느 쪽으로 결정되든 간에 기존 전화시장의 개편을 가져오는 것은 물론 포털사이트 시장에도 큰 변화를 가져와 인터넷폰을 지원하는 사이트가 앞으로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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