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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대표 구자홍)는 중국 후난성 창사시에 1억3000만달러를 투자, 15인치와 17인치 컬러모니터용 브라운관(CDT) 공장을 신규 건설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이 회사가 중국 창사공장(LGESG) 인근에 건설할 CDT공장은 연산 160만대 규모이며 내년 상반기중 본격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로써 LG전자는 이미 가동중인 연산 350만대 규모의 컬러TV용 브라운관(CPT)공장과 오는 8월께 완공할 120만대 규모의 대형 평면 CPT공장에 이어 CDT공장까지 신설할 경우 중국 브라운관시장을 집중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중국에 CPT와 CDT공장을 동시에 건설하는 것은 이번 LG전자가 처음이다.
LG전자는 내년에도 19인치와 21인치 대형 CDT공장을 추가로 신설할 예정이며 화면비율 16 대 9의 와이드TV용 CPT공장도 아울러 증설할 계획이다.
LG전자가 중국에 CDT공장을 신설하는 것은 최근 인터넷 바람으로 컴퓨터 보급이 급증해 관련 CDT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중국의 CDT시장은 지난해 800만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노용악 LG전자 중국 지주회사 사장은 『CPT시장에서 다진 역량을 바탕으로 CDT시장도 적극 개척해 2005년까지 시장 점유율을 18% 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번 공장 신축과 관련해 지난 18일 추보 호남성장, 장윈찬 호남성 부서기, 신형근 주한국총영사, 노용악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가졌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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