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 케이블모뎀, 광대역 무선가입자망(BWLL) 등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장비 3총사가 뜬다.
올 하반기부터 무선방식의 초고속 인터넷 통신 서비스인 BWLL 서비스가 국내에도 본격 도입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련 장비 업체들의 시장 선점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그러나 국내 장비 업체들의 BWLL 장비 개발 미비로 초기 시장이 해외 장비 업체 주도로 형성되고 있어 초고속망 서비스의 확대와 국내 장비 산업의 활성화라는 당초 취지가 퇴색해졌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케이블 모뎀, ADSL에 이어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로는 세 번째로 도입되는 BWLL은 유선 케이블 포설 없이 26㎓ 대역의 광대역 무선 자원을 이용해 최대 10Mbps의 속도까지 지원하는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다.
특히 하나로통신(http://www.hanarotel.co.kr)은 내달 7일부터 현장 테스트를 실시해 6월부터 상용 서비스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며 데이콤(http://www.dacom.net)은 오는 8월부터 상용 서비스를 예정하고 있는 등 한국통신(http://www.kt.co.kr)에 비해 가입자망 부문에서 뒤처진 후발통신사업자들이 이 사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장비업체 한 관계자는 『BWLL은 이용요금에 대한 탄력적 대응이 가능하고 초고속망 서비스 수요가 발생하는 지역에 손쉽게 설치할 수 있어 올해 ADSL, 케이블 모뎀과 함께 초고속 인터넷 장비 시장의 새로운 변수로 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초기 시장은 케이블 모뎀, ADSL 장비 시장과 마찬가지로 뉴브리지(http://www.newbridge.com), 알카텔(http://www.alcatel.com), 모토로라(http://www.mot.co.kr), 텔레시스 등 해외 장비업체들이 주도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LG정보통신(http://www.lgic.co.kr), 대영전자(http://www.daeyoung.co.kr), 성미전자(http://www.sungmi.co.kr) 등 국내 장비업체들은 IMF 기간 동안 BWLL 서비스 실시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개발을 보류, 현재까지 상용제품을 내놓지 못한 실정이다. 특히 국내 업체들은 이르면 내년 초에나 제품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어서 해외 장비업체들이 상당기간 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하나로통신은 비동기전송모드(ATM) 백본 방식의 망 구축을, 데이콤은 인터넷 프로토콜(IP) 백본 방식의 망 구축을 채택함에 따라 장비업체들도 양분돼 시장을 공략중이다. ATM 백본 방식을 지원하는 BWLL 장비를 출시한 뉴브리지, 알카텔은 하나로통신을, IP 백본 방식을 지원하는 장비를 출시한 모토로라, 텔레시스, 인티그리티 등은 데이콤을 대상으로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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