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 쟁점은 무엇인가
데이콤의 IMT2000 사업과 관련, 최대 취약점은 LG그룹사간 역할 분담 및 이에 따른 일사분란한 추진체계의 미흡이다.
데이콤은 LG와는 무관하게 독자적으로 IMT2000 사업을 운용할 만한 노하우와 기술 기반을 갖추고 있지만 이미 법적으로 LG그룹사에 편입된 만큼 새로운 체제 정립이 요구된다.
일부에서는 데이콤과 기존 LG의 통신계열사들 예컨대 이동전화 사업자인 019 LG텔레콤·채널아이·LG정보통신 등을 한데 묶을 경우 한국통신에 버금가는 종합통신 사업자의 위상을 확보하게 된다고 평가한다.
이 같은 그랜드 컨소시엄이 결성될 경우 사업자 선정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뿐 아니라 시너지 효과도 배가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그러나 상황은 유동적이다. 그 반대의 경우도 상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데이콤이 혼자의 이름으로 IMT2000 티켓을 따낼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거의 없다. 어떠한 경우에든 LG그룹사와의 컨소시엄을 이룰 것이라는 게 정설이다. 이 때 LG텔레콤과의 관계 설정이 키포인트로 등장한다.
장비업체인 LG정보통신은 LG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것이 오히려 불리하다. 이는 어떤 방식으로 든 정리가 될 것이다.
데이콤과 LG텔레콤은 저마다 그룹의 IMT2000 사업에 주도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설명한다. 지금으로서는 누구도 물러설 기미가 없다.
더욱이 양사는 기술력과 인력, 자본력 등에서 서로 우열을 가릴 수 없을 만큼 난형난제의 수준이다. 그룹 차원에서 어느 한쪽의 손을 들어주는 올 오어 낫싱의 선택을 매우 어렵게 하고 있다.
특히 데이콤 직원들은 통신 전문가로서의 자부심이 대단하고 LG의 경영권 인수에 대한 정서적 반감이 아직도 완전 해소되지 않았다.
데이콤과 LG텔레콤이 공동으로 IMT2000 사업단을 구성하고 사업권에 나선다는 것은 충분히 예견할 수 있는 일이지만 순항 여부는 장담할 수 없다.
시너지 효과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자칫 불협화음으로 이어질 수도 있고 이는 사업권 레이스에 치명타를 가할 수 있는 가능성까지 내포하고 있다.
이 때문에 데이콤과 LG텔레콤간의 역할 설정은 LG그룹 전체의 IMT2000 사업권 획득 전략, 나아가 향후 통신시장 구조조정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택기자 ety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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