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용 백라이트 종목이 증권가의 도마 위에 올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26일 증권가에는 대만 TFT LCD 백라이트업체들이 생산설비를 완비하고 제품의 양산에 들어감에 따라 백라이트 가격이 15∼20% 하락, 금호전기·태산LCD·우영 등 국내 업체들의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일부 증권사 직원들이 TFT LCD 관련 종목들을 매도추천하는 현상이 빚어졌다.
이에 따라 26일 금호전기·태산LCD의 주가는 전반적인 장세하락과 더불어 각각 600원, 3600원 하락한 2만4000원, 7만7000원으로 떨어졌다. 우영의 주가는 장초부터 하락, 장중한때 가격제한폭에 근접한 2만100원까지 하락했으나 오후 2시 이후 기관들의 적극적 매수로 전일보다 2150원 오른 2만4900원으로 마감했다.
이에 대해 외국계 증권사의 한 투자분석가는 『금호전기·태산LCD·우영 등 대표적인 백라이트업체들의 기술력이 단단해 외산이 들어오더라도 국내 업체는 타격을 입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 업체들이 양산에 들어가더라도 외산 제품들이 대부분 일본에서 소비될 것으로 보여 국내 업체들에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투자자들이 소문에 부화뇌동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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