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제어시장 외산 "대공세".. 에너지.환경분야 수요 증가세

 경기침체에 따른 설비투자 위축으로 급감세를 보이던 공정제어 수요가 최근들어 서서히 회복되면서 한국 하니웰·록웰오토메이션코리아·한국 피셔로즈마운트 등 주요 외산업체들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유·석유화학 분야를 중심으로 가스·전력 등 에너지 분야를 비롯해 상하수 처리 등 환경 분야에서 공정제어 수요가 서서히 늘면서 이 시장규모는 지난해보다 15% 늘어난 9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동안 화학플랜트 분야에 주력해 온 한국하니웰(대표 권태웅)은 가스 등 비석유화학 분야를 비롯한 신규시장 개척에 나서는 한편 엔지니어링업체·건설업체들을 대상으로 초기 영업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네트워크 기능을 강화한 「TPS(TotalPlant Solution)」를 앞세워 컴퓨터통합제조(CIM)시스템의 구축은 물론 중소형에서 대규모에 이르는 플랜트 제어에 이르기까지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록웰오토메이션코리아(대표 토머스 오라일리)는 분산제어시스템(DCS)과 논리연산제어장치(PLC) 기능을 통합한 「프로세스로직스」를 비롯, 「로직스 5550」 등 다양한 제품을 축으로 상하수 처리·기계·석유화학의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자·자동차·발전설비 등의 시장을 공략, 올해 이 분야 매출을 16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피셔로즈마운트(대표 김종원)는 공정제어 기능과 자산관리 기능을 통합한 시스템 「플랜트웹」을 앞세워 전력·가스·석유화학 등의 분야에 주력, 밸브 등 필드계기 분야를 포함할 경우 올해 이 부문에서 40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 외에 일본 요코가와와 미국 폭스보로가 각각 영업 및 서비스망을 정비하고 운용 편이성과 안정성을 갖는 제품을 내세워 국내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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