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브라운관 시장 "쾌청"

 올해 세계 브라운관 수요는 지난해에 비해 6.5% 증가하는 고성장을 누릴 전망이다. 또 평면 브라운관과 모니터용 브라운관은 전반적인 브라운관 수요 활성화의 촉매제 구실을 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시장 1위를 점유한 삼성SDI가 최근 작성한 「2000년 세계 브라운관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일반 컬러TV용 브라운관(CPT) 수요는 지난해보다 2.4% 증가한 1억4400만개, 컬러모니터용 브라운관(CDT) 수요는 12.4% 증가한 1억1800만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따라서 세계 브라운관 수요는 지난해 2억4500만개보다 6.5% 증가한 2억6200만개에 달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브라운관시장은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SDI는 CDT 수요 활성화의 근거로 수급의 안정성을 비롯해 △데스크톱 컴퓨터시장의 고성장 △멀티미디어의 확산에 따른 모니터 대형화 △완전평면 및 전장단축형 브라운관의 급속한 확대 등을 꼽았다.

 CPT의 경우 △평면 브라운관의 수요 급증 △대형 기종의 지속적인 성장 △유럽 와이드TV시장의 호조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수요증가로 시장이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평면CPT는 올해 브라운관업체의 디지털시장 선점 경쟁과 TV제조업체의 고급화 추세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무려 280% 이상 성장한 2000만개의 수요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는 이처럼 호조를 보이는 브라운관시장을 한국업체들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쟁국인 일본의 브라운관업체들이 경쟁력 약화에 따라 생산을 감축한 상태에서 그동안 꾸준히 생산성과 가격경쟁력을 키워온 한국업체들이 득세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다만 삼성SDI는 일본업체들이 평면 브라운관을 비롯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생산라인을 조정해 올해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가고 있으며 대만업체와 일부 유럽업체들이 아시아 등지의 생산기지를 통해 생산량을 확대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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