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언> Y2K확인서 사후관리도 중요

 나는 모 기관의 Y2K상담실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그 기관의 관내 3000개 업체에 대한 Y2K문제 전수 확인조사를 마친 결과 중요한 한가지를 조심스럽게 지적하고자 한다.

 중소기업들의 Y2K문제 해결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로 중소기업진흥공단 또는 그 기업이 속한 해당 조합에서 Y2K확인서가 발급되고 있다.

 Y2K확인서는 Y2K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기업에 발급되나, 비IT분야의 경우 Y2K문제 해결의지가 있으며 해결 대처방안이 간단하다고 인정될 때는 수정방법만 제시하고 Y2K확인서를 발급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Y2K 해결방안이 간단하다고 Y2K확인서를 받아든 비IT분야 기업들이 실제로 해결 대처방안을 실행해 보지도 않고 Y2K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것으로 이해하고 있는 중소기업이 꽤나 많이 있었다.

 또한 Y2K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융지원을 받는 것보다 2000년 1월 1일에 잠시 작업을 멈추었다가 기계의 인식시간을 고쳐 운영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는 중소기업도 있었다.

 나는 Y2K확인서를 발급한 기관에서 사후관리도 필요하다고 본다. 해당 기업에서 확인서를 받은 것으로 Y2K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오해하고 있다면 조속히 그 사실에 대하여 어떤 방법으로든 확인하고 조치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박병각 webmaster@yescar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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