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혁신에 필수적인 그룹웨어를 인터넷에서 무료나 저가로 제공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룹웨어 업체들은 전자결재, 전자우편, 회계관리, 문서관리, 인사·급여 기능을 처리할 수 있는 그룹웨어가 기존 종이서류를 대체해 업무 효율성을 높여줄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워 그동안 대기업 위주로 보급해왔으나 최근 들어 중소기업들의 전산시스템에도 인터넷·인트라넷 환경이 빠르게 확산되자 이들 업체를 대상으로 인터넷서비스를 통해 무료 혹은 저가로 그룹웨어를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그룹웨어 업체들이 잇따라 인터넷 기반의 그룹웨어를 제공하는 것은 제품가격이 하락추세여서 자체적으로는 사업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한데다 자사의 그룹웨어를 중소기업이 무료로 사용, 제품성능을 인정받을 경우 웹호스팅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으로 확대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핸디소프트(대표 안영경)는 인터넷 커뮤니티 포털사이트를 표방하며 자사의 그룹웨어를 인터넷상에서 구현하는 그룹웨어 호스팅 서비스 「아하프리.컴」을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 홈페이지(www.ahafree.com)에서 제공되는 이 서비스는 기업체뿐만 아니라 각종 사회단체, 동창회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여러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활용하면 특정인 또는 단체 전원에 선별적으로 전자우편을 전송할 수 있는 기능과 사용자별 게시판 사용권한 부여기능 등을 활용할 수 있다. 또 이 서비스는 전자회의 기능을 제공하는 채팅 서비스와 전자투표 서비스 등 다양한 기능이 제공돼 현재 대일고교 총동문회, 한국정보처리학회, 한국전자거래학회, YMCA 등 약 15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단체들이 사용하고 있다.
라스21(대표 임갑철)은 중소기업과 각종 단체들이 평생 무료로 각종 그룹웨어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인터넷 포털서비스 「마이라스」를 개발해 인터넷 홈페이지(www.mylas.co.kr)에서 제공하고 있다. 「마이라스」는 회람, 결재, 전자우편, 공동 게시판, 동호회, 자료실 등 라스21이 보유하고 있는 2000만원대의 그룹웨어 기능을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로, 회원과 회원사들은 별도의 시스템 구축작업과 전담인력 없이도 인터넷상에서 정보공유는 물론 사이버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다.
피코소프트(대표 유주한)는 그룹웨어와 원격교육, 전자상거래, 웹메일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기업형 포털서비스 「인트라넷21」(www.intranet21.com)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소프트웨어와 각종 서비스를 제공받는 웹 애플리케이션 호스팅 서비스의 하나로 제공되는 「인트라넷21」은 기존 서비스와 달리 기업용 그룹웨어 기능에 원격교육과 전자상거래 관련기능까지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서비스에는 피코소프트의 제품인 「명인인트라넷」의 전자결재, 업무일지, 주소록 등의 기능이 제공되며 웹 캘린더 사이트인 골드애플(www.goldapple.co.kr)과 연계돼 개인정보관리, 판매재고·회계관리 등 피코소프트의 각종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데이콤과 함께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피코소프트는 연말까지 신규 가입한 고객에게 「인트라넷21」 이용료와 전용회선 사용료를 면제해주는 특별행사에 나서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대표 고현진)도 자사의 통합사무용 소프트웨어인 「오피스2000 프리미엄」을 구입하는 고객들에게 인트라넷 솔루션을 무료로 제공하는 행사를 소프트뱅크와 공동으로 연말까지 벌이고 있다. 이 솔루션은 오피스2000을 활용해 부서간 자료공유 및 지식관리, 전자우편, 전자게시판, 인터넷 홈페이지 구축 등 사무에 필요한 각종 그룹웨어 기능을 60분만에 구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한글과컴퓨터(대표 전하진)도 인트라넷 구축용 서버 솔루션인 「신프라나이스웹」을 출시하고 중소기업, 소호(SOHO)족 및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영업에 나서고 있다. 한컴의 이 솔루션은 별도의 사무용 소프트웨어를 구입하지 않고도 인터넷에서 문서작성, 사이버폴더, 팩스 송수신, 한글·영문버전 전환기능 등을 지원해 단순한 그룹웨어 환경을 구축하는 데 그치지 않고 대내외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합하는 기능까지 제공해 중소기업 및 해외진출을 준비하는 기업체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윤휘종기자 hjy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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