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1120원대로 내려앉았다.
8일 서울 외환시장의 원·달러 환율은 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전날(1139.5원)보다도 13.5원 하락한 1126원으로 떨어져 이틀 연속 두자릿수 하락을 기록했다.
막대한 외국인주식자금 유입으로 촉발된 이러한 환율 하락세는 달러투매심리 확산과 맞물려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여 국내 수출기업들의 수익성을 크게 악화시킬 전망이다.
외환당국이 국책은행을 통한 시장개입, 외평채 발행, 은행권 외화부실채권의 성업공사 매입 등 여러 수단을 강구해 환율방어에 나서고 있지만 쏟아져 나오는 달러 물량을 감당하기는 역부족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외환 전문가들은 당국의 정책적 매수세가 힘을 발휘하지 못할 경우 원·달러 환율은 1100원대까지 급속히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어 엔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국내 수출기업들의 타격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현재와 같은 단기간내의 환율 하락 상황에서는 달러표시 수출단가의 변경이 어려워 환율하락폭 만큼 업체들의 수출액 감소와 함께 수출채산성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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