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가 인증한 인터넷PC가 시중에 판매된 지 40여일이 지나면서 인터넷PC 보급정책에 참여했던 업체의 불만과 소비자인 국민의 불만도 쏟아지고 있다.
업체들은 가격을 맞추자니 수익이 없다고 하며 배달료 등 추가비용을 구매자에게 전가하고, 구매자들은 또 이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정보화 혜택을 받지 못하는 국민에게 널리 PC와 인터넷을 보급하자는 정부의 취지는 좋았다. 하지만 이 정책이 시장현실이나 사용자(소비자) 니즈를 무시한 채 너무 가격에만 의존해 만들어졌다고 본다. 인터넷PC가 기존에 발표돼 용두사미가 된 많은 관제정책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는 여론을 정부는 새겨들어야 할 것 같다. 특히 공급업체의 서비스 부실은 이미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 같다.
인터넷PC를 판매하는 업체의 팸플릿을 보면 구입후 얼마 동안의 애프터서비스를 해준다는 말도 있지만, 「이만한 가격에 이만한 사양」이라며 가격표시만 커다랗게 나와 있다.
PC에서 중요한 것은 가격만이 아니다. 인터넷PC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은 타 업체(인터넷PC 보급에 참여하고 있지 않은 업체)에서 나오는 똑같은 기종의 사양과 비교했을 때 무조건 가격이 저렴하다는 생각만으로 구입을 서둘러서는 안된다.
본체에 들어가는 부품들이 어느 업체의 것을 사용하는지 꼼꼼하게 따져보아야 할 필요성이 있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보급형 인터넷PC를 보면 기본사양과 가격만 나오고 있을 뿐 구체적인 제안 내용은 빈약하다.
소비자들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는 방법 가운데 하나는 업체들이 인터넷PC 사양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각 부품의 구체적인 내용을 구매자에게 알려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기민 대구 중구 동인동2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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