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99 슈퍼컴퓨팅 콘퍼런스> 주요국가들의 "슈퍼컴 운용" 실태

미국

 연방정부나 주정부에 지원하는 주요 슈퍼컴퓨팅센터가 NCSA(National Center for Supercomputing Application)를 포함해 35개에 이르며 기초과학 등 핵심 연구과제를 지원하는 슈퍼컴퓨팅센터도 NSF(National Science Foundation) 산하에 4개나 된다.

 가장 활발하게 운영중인 일리노이슈퍼컴퓨팅센터는 계산과학과 엔지니어링 분야의 국가 차세대 컴퓨팅 응용기반 구축과 고성능 학술연구 전산망 운용, 차세대 인터넷의 핵심 응용기반을 제공하고 있다.

 센터는 또한 국가연구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과제단위별로 CPU 이용시간을 할당하며 대기, 물리 등 대규모 연구개발사업에 공동연구 형태로 슈퍼컴퓨팅 자원을 배분·운영하고 있다.

영국

 영국은 대학, 연구소, 산업체 등 연구자를 지원하기 위해 에딘버러슈퍼컴퓨팅센터(EPCC)를 포함해 LPCC, MCC, RAL 등 4개의 슈퍼컴퓨팅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영국 정보화의 대표주자인 에딘버러슈퍼컴퓨팅센터는 「전문성을 유지하는 슈퍼컴퓨팅센터」를 목표로 국가 주도의 미래 지향적인 거대과제를 발굴해 지원하며 동시에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 센터는 과학기술부 등으로부터 98년 한해 연간 2600만 달러의 예산을 지원받아 230G플롭스급과 76G플롭스급의 2대의 초대형 병렬처리형 컴퓨터를 운용중이다.



대만

 우리나라 슈퍼컴퓨팅센터를 모방해 설립한 대만 국립슈퍼컴퓨팅센터(NCHC:National Center for High Performance Computing)는 소장 1명, 부소장 2명에 연구부서를 포함한 5개 부서에 100여명(박사급 인력 40명)이 일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비해 인력 면에서 2배가 넘는 규모다.

 대만 국립슈퍼컴퓨팅센터는 과학기술 연구개발을 위한 첨단 고성능 컴퓨팅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됐다. 계산과학·공학 분야의 연구개발과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미래형 첨단 제품 개발을 위한 산·학·연 공조체제의 핵심적인 위치에 서 있다.

스위스

 스위스 국립슈퍼컴퓨터센터는 타 국가의 슈퍼컴퓨팅센터보다 「연구원의 전문성」을 강조한다. 이 때문에 대학의 기초과학 및 미래 계산과학, 산업계의 슈퍼컴퓨팅 기술보급, 스위스 초고속 전산망 구축 및 관리 업무 등을 수행한다.

 스위스 국립슈퍼컴센터는 사용자 서비스 중심 구조의 센터로 연간 2000만 달러를 연방정부를 통해 지원받고 있다. 또 산업체 기술자문 및 문제해결을 통해 일정비용을 징수하고 있어 실제 운영비는 이보다 많다. 내부에는 32G플롭스급의 패럴렐 벡터 슈퍼컴퓨터인 NEC/SX­4가 설치돼 있고 조만간 수백 G플롭스급의 슈퍼컴퓨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싱가포르

 싱가포르 국립슈퍼컴퓨팅센터(Institute of High Performance Computing)는 고성능 컴퓨팅 기술개발과 활용을 통해 싱가포르의 국제 경쟁력을 향상시킨다는 목적으로 93년 설립된 국립연구기관이다. 센터는 산업생산성 향상을 위해 다양한 연구활동과 외국 연구기관 및 산업체와의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싱가포르 국립슈퍼컴퓨팅센터는 소장 1명, 부소장 2명을 포함해 9개의 연구 및 사업 부서, 4개의 행정 및 지원 부서에서 100명(박사급 인력 30명)이 일하고 있다. 98년 한해 예산이 1250만 달러로 크레이, IBM, NEC, 후지쯔 등 주요 제작사의 주력기종을 중소규모로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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