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자동화(HA) 업체들이 뉴밀레니엄 시대를 불과 한달여 앞두고 일제히 사업구조의 고부가가치화와 조직을 재정비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하니웰·서울통신기술·한국통신(COCOM)·코맥스(구 중앙전자) 등 HA업체들은 새 천년에 기존 비즈니스의 패러다임이 크게 변화할 것으로 판단, 이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업구조를 고부가가치화하는 한편 조직을 전면 재정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하니웰(대표 권태웅)은 최근 빌딩제어사업부 방범방재사업실내 3개팀 가운데 방범특판팀·수출팀 등 40여명의 인력을 산업제어사업부로 이전, 이들 2개팀을 시큐리티사업실로 승격시키는 한편 기존 홈시스템(HS)팀과 합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한국하니웰 한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은 보안 및 가정자동화 장비의 경쟁력과 시너지 효과를 키우기 위한 전략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며 이를 통해 고객의 요구에 보다 발빠르게 대응하는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COCOM(대표 고성욱)은 미디어사업부내 팀단위로 존재하던 정보통신기술 관련 조직을 최근 별도 IT사업부로 확대하면서 3명의 기술인력을 새로 충원, 사업을 재정비하고 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이 IT사업부는 전자상거래·멀티미디어 등의 분야와 관련된 응용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21세기에는 COCOM의 주력 사업부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혀 종합정보통신 제조업체로 발전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서울통신기술(대표 장효림)은 지난 9월께 홈오토메이션(HA)사업부를 홈네트워크(HN)그룹으로 확대 개편한 데 이어 이 그룹을 부문별로 다시 세분화시켜 조직체계를 확대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안을 최근 작성중에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2000년초쯤 이같이 조직을 개편함으로써 가정자동화 영업의 지원기능 및 영업력 등을 대폭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맥스(대표 변봉덕)는 단순히 인터폰 제조회사라는 인식에서 탈피, 차세대 영상이동전화기 등 정보통신과 관련된 첨단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지난달 1일 상호를 중앙전자에서 코맥스로 변경하는 등 새로운 기업이미지의 확산에 집중하고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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