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표가 기업의 미래를 좌우한다.」
경기회복과 더불어 상표출원이 급증하는 가운데 기업마다 시장우위를 점하기 위한 좋은 상표 찾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성숙기에 들어선 시장에서는 경쟁제품 간의 품질 및 가격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상표가 시장경쟁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어 선진국에서는 오래 전부터 상표 차별화를 핵심 경영전략의 일환으로 간주해 왔다.
국내에서도 최근 신제품 출시가 활발한 대기업을 중심으로 자체상표개발팀을 별도로 운영하거나 브랜드 개발시 마케팅팀과 상품개발팀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상표에 대한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지만 상당수 기업들은 아직도 상표개발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이와 관련, 최근 특허청은 「좋은 상표가 기업을 바꾼다」는 보고서를 통해 기업들이 좋은 상표개발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21세기 무한경쟁시대에 경쟁기업에 밀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특허청은 국내 기업들이 상표개발과 관리에 대한 높은 관심에 비해 구체적인 상표개발전략의 미흡과 상표개발 전문인력 부족 등으로 좋은 상표개발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최고경영자부터 상표에 대한 인식전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허청은 듣기 좋고 보기 좋으며 말하기 쉬우면서도 쉽게 기억할 수 있는 상표가 좋은 상표라고 정의하고 소비자의 구매욕구를 유발할 수 있는 친밀하면서도 차별성 있는 상표개발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허청 송병주 심사관은 『최근들어 상표출원의 추세가 딱딱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친밀감이 있거나 제품특성에 맞는 상표 등 차별화되고 개성 있는 상표개발이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도 선진국에 비해서는 상표개발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품질 및 가격 차이가 거의 없는 시장여건에서 상표의 비중은 클 수밖에 없어 기업들이 상표개발에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충고했다.
양봉영기자 by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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