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지쯔가 오는 2002년 말까지 PC 등 자사의 전제품에서 땜납 사용을 금지키로 하는 행동계획을 마련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전했다.
이는 EU 산하 유럽위원회가 오는 2004년 1월부터 전자·전기기기에 대해 납 등 유해물질의 사용을 금지하는 환경규제 도입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행동계획에 따라 후지쯔는 우선 내년 10월까지 자체 생산하는 모든 반도체 제품에서 땜납을 폐지하는 체제를 갖추고, 2001년 말에는 PC나 액정디스플레이 등의 완제품에 들어가는 회로기판의 절반에 대해 납 사용을 중단할 계획이다.
또 외부에서 조달하는 회로기판에 대해서도 공급업체에 협력을 요청, 2002년 말까지는 땜납을 전폐할 방침이다.
후지쯔는 이미 자사제 반도체 부품의 사용 비율이 높은 서버에 대해서는 무연가공 체제를 확립하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땜납을 전연 사용하지 않은 제품을 출시했다.
유럽에서는 전자기기가 폐기처분된 후 회로기판에서 유해한 납이 땅 속에 누출되는 위험성을 문제로 들어 규제를 강화하는 움직임인데, 이에 대응해 NEC, 소니, 히타치제작소 등도 제품의 무연화를 적극 추진중이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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