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인식 사업이 컴퓨터통신통합(CTI) 시장의 새로운 기대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사업 신규진출을 선언하거나 기존 사업강화에 나서는 CTI 업체들이 크게 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H코리아, 오성정보통신, 삼보정보통신 등 CTI 전문기업을 비롯해 거원시스템 등 중소기업체가 음성인식 솔루션을 개발, 시장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H코리아(대표 서주철)는 올해초 전화를 걸어 통화대상자의 이름을 말하면 이를 자동으로 인식, 연결해주는 전화자동응답(ARS) 및 연결 음성인식 솔루션을 개발해 시장개척에 나섰다.
이 회사는 기존 ARS 보드에 사람의 자연어를 인식할 수 있는 음성인식 솔루션을 올 하반기 초부터 한빛은행 12개 지점에 공급, 시험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용자들의 반응이 좋을 경우 이를 전국 한빛은행 지점에 확대 구축할 예정이다.
또 지난 10월에는 전화자동연결 외에 이용자의 육성을 인식, 계좌정보를 알려주는 솔루션을 개발해 신한은행에 공급했다.
L&H코리아는 은행권 외에도 증권사를 대상으로 시장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 초에는 인간 육성에 가까운 TTS(TextToSpeech) 시스템을 추가로 개발해 제품을 다양화한다는 전략이다.
오성정보통신(대표 조충희)은 하반기 들어 다이얼로직 음성처리보드에 LGEDS시스템이 자체 개발한 음성인식 엔진을 복합한 솔루션 2종을 선보이고 내년도 전체 사업중 음성인식이 차지하는 비중을 크게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전화기 숫자버튼을 누르지 않고 육성만으로 전화를 걸 수 있는 「보이스 다이얼」과 증권 및 금융거래에 음성인식을 지원하는 「보이스 트레이드」를 주력상품으로 삼아 일반기업과 금융권을 대상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이의 일환으로 최근에는 별정통신사업자인 신세계텔레콤에 64포트 규모의 「보이스 다이얼」을 공급했다.
삼보정보통신(대표 오근수)도 올해초 한국통신 멀티미디어연구소로부터 이전받은 음성인식 기술을 다이얼로직 보드와 결합해 최근 상용제품을 출시했다.
이 회사는 전화로 증권정보나 도로교통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업체가 크게 늘어나자 솔루션 공급을 추진중인 한국통신과 교통방송 외에도 700서비스 업체를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브리지텍(대표 이상호)이 한국통신의 음성인식 알고리듬과 윈도NT를 포팅한 솔루션을 상용화했으며 거원시스템(대표 정재욱)도 지난 3·4분기 SK텔레콤에 증권ARS 서비스를 지원하는 음성인식 서버를 공급하면서 시장에 새로 진입함에 따라 내년도 국내 음성인식 시장경쟁은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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