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카메라 "CMOS방식" 뜬다

 상보성금속산화막반도체(CMOS) 칩을 채택한 PC카메라 시장이 떠오르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ADSL이나 케이블 모뎀 같은 고속 통신 인프라 보급과 동영상 채팅 등 다양한 동영상 이용 솔루션이 일반화하면서 CMOS 방식의 PC카메라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올들어 8월까지만 해도 한달에 7000대 정도에 그쳤던 PC카메라 시장이 최근 들어 1만5000대 정도 판매되는 등 급성장 추세를 보이면서 관련 업체들의 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한국통신(대표 고성욱)은 최근 누드 디자인을 채택한 「넷츠」를 이달초에 내놓았으며 「코알라캠」으로 PC카메라의 팬시 바람을 몰고온 알파비전텍(대표 이종훈)은 다음달 동영상 처리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알파캠」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동안 PC카메라를 생산 판매해온 프로칩스(대표 유길수)도 기존제품의 성능과 디자인을 개선한 「루키」 시리즈 후속 모델을 출시하기로 하고 현재 제품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전자(대표 구자홍)는 모니터 모양의 「LPC UM­40」을 라스베이거스 컴덱스에 출품하고 내년 3월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CMOS방식의 PC카메라는 별도의 드라이버 칩이나 타이밍 제너레이터 칩이 필요한 CCD 방식에 비해 생산원가가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소비전력도 12V가 필요한 CCD방식에 비해 3V로 매우 낮은 게 장점이다. 현재 CMOS PC카메라 가격은 10만원 안팎으로 형성돼 있다.

 PC카메라 공급업체들은 특히 CMOS 제품을 개발하면서 그동안 CCD 방식의 제품에 비해 상대적 단점으로 지적돼오던 이미지 품질 문제를, 이미지를 인식하는 개별 픽셀에 증폭장치를 다는 APS(Advanced Photodiod Sensor)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상당히 개선해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미 외국의 PC카메라 시장은 CMOS 방식이 주류이고 국내에서도 곧 CMOS 방식의 제품이 CCD 방식을 따라잡을 것』이라며 『이에 따른 CMOS 관련 신기술 개발이 더욱 촉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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