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이 전자상거래 등 인터넷기반 분야를 핵심 사업부문으로 육성한다.
한국통신(대표 이계철)은 통신서비스사업구조가 음성통신에서 인터넷을 중심으로한 데이터통신으로 전환추세를 보임에 따라 전자상거래(EC)를 비롯한 인터넷 부문을 핵심사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한국통신의 이같은 계획은 시내·외, 국제전화 등 음성통신을 기반으로한 주력사업분야의 수익구조가 날로 악화되는 등 한계상황에 다다르고 있는 반면 인터넷사업은 적용대상이 확대되고 있는데다 수익성마저 현실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한국통신은 인터넷관련 개별사업의 직접이익, 회선서비스 이익, 통화이용 증대수익 등을 연계해 시너지효과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며 인터넷기반으로 내부 조직정비도 서두른다는 방침이다.
또한 300여명의 고급인력을 시스코 등 해외 유수의 통신장비업체 및 서비스업체에 연수시켜 전문인력으로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한국통신은 『국내 인터넷 이용자층은 2001년 말까지 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조달청은 2001년까지 2만5000여 사업자를 대상으로 전자상거래 조달을 의무화하는 등 전자상거래를 비롯한 인터넷 기반사업의 폭발적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통신은 인터넷 기반사업의 육성과 관련 인터넷 보급이 성숙 단계에 도달하는 2001년까지는 전자상거래 분야의 경쟁력 제고와 네트워크 고도화 등 인프라 구축 사업에 우선적으로 투자하는 한편 콘텐츠 분야는 국내외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선별적 투자전략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 등 EC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서는 한편 프리PC제도를 도입, 고속 인터넷 가입자 유치전략을 펼쳐 나가고 2000만 전화가입자에 대해서는 무료 인터넷ID를 제공해 나가기로 했다.
먼저 한국통신은 전자상거래 사업 확대와 관련, 일차적으로 올해말까지 쇼핑몰 호스팅, 인터넷 빌링, 금융포털 서비스 구축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오는 11월중 오픈할 예정인 쇼핑몰 호스팅은 벤처 및 중·대규모 업체가 인터넷상점을 구축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제공하는 인터넷쇼핑몰 임대사업으로 이를 통해 자가상점 구축, 주문형 상점 구축, 전자상거래 결제대행, 분류 및 운송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통신은 또한 쇼핑몰 호스팅 오픈시점에 맞추어 청구서 발행·조회, 과금상세내역조회, 결제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넷빌링사업도 전개키로 했다.
한국통신은 특히 전자상거래를 단순한 물류이동 및 빌딩지원에 머무르지 않고 금융전반으로 사업분야를 확산하기 위해 금융 포털사이트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한국통신은 은행·증권·보험 등의 사이버거래관문 및 금융시장, 경제상황 등의 종합금융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포털사이트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으로 11월중 사이버증권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뱅킹이나 보험 등으로 적용대상 분야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또한 114DB와 같이 이미 확보하고 있는 고급콘텐츠의 활용전략이나 과금 및 회수대행서비스 방안을 이른 시일 내에 마련키로 했으며 전화·인터넷·EC서비스를 포괄하는 패키지 상품을 조기에 개발하기로 했다.
또한 인터넷 보급이 성숙단계에 도달하는 2002년 이후부터는 응용사업을 선택적으로 직접 수행해 나갈 예정이며 내부조직도 인터넷에 바탕을 둬 재설계할 계획이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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