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자사 가정용 PC모델인 「앱티바」를 미국 유통시장에서 철수시키고, 웹사이트를 통한 온라인 판매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20일 발표했다.
IBM은 미국시장에서 내년 1월1일부터 「ShopIBM(http://www.ibm.com/shop)」 사이트를 통해서만 앱티바 PC를 판매하기로 하는 한편 2000만달러 상당의 대규모 광고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IBM이 이같이 판매전략을 선회한 것은 온라인 판매를 통한 이윤확대로 PC부문에서 쌓여온 손실폭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IBM은 컴팩컴퓨터·이머신스 등이 1000달러 이하 PC를 경쟁적으로 내놓는 가운데 앱티바 PC의 가격을 경쟁업체보다 10∼15% 높게 책정해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에게서 외면받아 왔다.
이에 따라 PC 소매시장에서 IBM의 점유율도 지난해 13%에서 10% 가량으로 떨어졌으며 IBM 전체 PC부문은 지난해 10억달러, 올해 상반기에는 2억39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IBM 관계자는 이번 조치에 대해 『PC사업 수익성 제고를 위한 전략적 후퇴』라고 표현하고, 「싱크패드 i시리즈」 가정용 노트북은 앞으로도 웹사이트뿐만 아니라 유통점을 통해 계속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경애기자 ka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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