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안철수는 싫다.』
지난해 3월 하우리를 설립한 이후 권석철 사장이 가장 많이 듣고 있고 그렇지만 제일 듣고 싶지 않은 얘기가 「제2의 안연구소」라는 호칭. 그럴 때마다 권 사장이 강조하고 싶은 것은 그저 두번째로 탄생한 국산 백신업체라는 점.
세계적 백신업체들도 버거워할 만큼 안연구소의 아성이 굳건했지만 권 사장은 안연구소와 경쟁하기 위해 시장에 참여한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데 주력해왔다.
기술력으로 승부하겠다는 호언속에 모인 아마추어 백신 개발자들을 지휘하며 「알려지지 않은 바이러스 진단 기능」 「윈도 메모리 치료 기능」 등 새로운 기법을 탑재한 「바이로봇」을 설립 1년여 만에 선보였다. 그리고 올 4월 CIH 바이러스 대란이 닥쳐왔을 때 하우리라는 이름을 업계에 각인시키는 데 성공했다.
권 사장은 지난주 윈도NT 서버용 「바이로봇」을 선보이며 제품군 다양화에 시동을 걸었다. 종합 보안솔루션 업체로 가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딘 것이다.
김상범기자 sb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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