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대 등에서 실험실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학기술원(KAIST·원장 최덕인) 실험실에서도 폭발사고가 발생, 대학원생 2명이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한국과학기술원은 지난 15일 오후 4시께 기계공학과 이대길 교수 실험실에서 섬유강화플라스틱(FRP) 제조장비(수지이송성형장치)를 시운전하던 중 갑자기 기계가 폭발, 박사과정 권재욱씨(27), 김포진씨(26) 등 2명이 얼굴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사고가 난 기계는 폴리에스테르와 메틸에틸케톤과산화물을 100대 1 비율로 혼합하는 장치로 이 교수팀이 지난 9월초 경기도 부천의 모 업체에 제작을 의뢰해 들여온 뒤 이날 처음 시운전을 하던 중이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권씨 등은 제조업체가 제공한 물질안전보건자료(MSDS)에 작업시 반드시 갖추도록 돼 있는 안전장구인 보안경과 보호의 등을 전혀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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