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교육부가 주관해 시행하고 있는 「초·중·고 학내 전산망 사업」용 프로그램을 리눅스로 구현할 수 있는 「대제학2000」을 내놓고 새롭게 학내 전산망 구축을 계획중이거나 전산망이 구축돼 있지만 사용하기 힘들고 기능이 적어 활용도가 낮은 학교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대제학2000」은 학내 전산망 구축을 위한 서버용 프로그램으로 기존 리눅스용 프로그램이 프록시 서버 한 기능만 제공해 그 활용도가 한정된 반면 웹서버와 전자우편, FTP, 프록시, 보안(방화벽), DB 서버 등 학교 전산망 구축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갖고 있다.
또 자체 프로그램만으로 학내 전산망을 구성하고 학교 홈페이지를 구성, 운영할 수 있기 때문에 학내운용과 개별 학습시스템 구현이 가능하며 교사와 학생의 양방향 수업진행, 문자 대화, 원격학습 지도, 학생 컴퓨터 제어 등의 기능을 제공해 학내 전산망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원격 접속으로 10분 안에 모든 애프터서비스 처리가 가능할 정도의 편리한 유지보수와 설치, 사용이 편리하며 안정성이 뛰어나 다수의 컴퓨터를 서버에 연결해도 성능이 저하되거나 다운되지 않는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학내 전산망 프록시 서버 운용체계의 90% 가량을 리눅스가 차지하고 있지만 공개 프로그램의 경우 기능과 보안성, 유해정보 차단 기능 한계로 공신력을 얻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그러나 대제학은 안정적이고 종합적인 제품 사용과 유지보수를 보장받을 수 있는 국내 최초의 리눅스용 프로그램으로 리눅스가 국내시장에서 본격적으로 확산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승욱기자 sw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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