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수군(19·청원고 3)은 네티즌들에게는 이미 잘 알려진 컴퓨터마니아. 뇌성마비 장애인인 임군은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컴퓨터를 만졌고 인터넷에 입문한 지는 불과 1년 남짓밖에 되지 않았지만 홈페이지 저작 툴이라면 뭐든지 자신이 있다. 수상경력도 화려하다. 98년에는 대덕대학 주최 전국 인터넷 홈페이지 경진대회 은상, 같은 해 한국정보문화센터의 제3회 컴퓨터재능대회에서 대상, 그리고 올해는 동아일보 주최 동아디지털대상의 장려상에 이어 이번에도 영광을 차지했다.
-수상소감은.
▲전화 연락을 받고도 믿을 수 없었다. 부족한 점이 많은 작품인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인터넷을 통해 더 많은 친구들과 만나고 싶다. 인터넷 ID는 wivern@kornet.net이다.
-작품을 공모하면서 어려운 점이나 에피소드는 없었나.
▲메모장, 나모 웹 에디터, 드림위버, 포토숍, 이미지 레디, 홈사이트, 페인트숍 등 다양한 저작도구를 사용했다. 홈페이지를 거의 다 만들었을 때 컴퓨터에 문제가 생겨서 하드디스크가 손상됐다. 진땀을 흘리며 처음부터 다시 작업을 해야 했는데 고생한 보람이 있게 됐다.
-평소 하루 일과는 어떻게 보내나.
▲학교에 가면 스타크래프트 요령을 알려달라는 친구들의 질문과 고장난 컴퓨터를 손봐 달라는 선생님들의 주문, 그리고 고3이라면 누구나 부담스러운 입시지옥을 치러야 한다. 홈페이지 마법사를 운영하다 보니 집에 돌아오면 컴퓨터와 씨름을 하면서 밤이 샌다. 어떤 날에는 하루 20∼30개씩 쏟아지는 질문에 답장을 보내야 한다. 시간이 나면 채팅을 하면서 친구들과 못 다한 얘기도 나누고 좋아하는 삼국지 게임과 웹 서핑도 한다.
-장래희망은.
▲벤처기업가다. 특히 인터넷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싶다. 컴퓨터 관련학과에 진학해 더 체계적으로 공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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