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정보(대표 원종윤)가 사업다각화 전략을 가시화하면서 이 회사 주가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성정보는 최근 인터넷PC사업의 소프트웨어(SW) 주공급자로 선정된 한국소프트중심(대표 이규창)의 지분 50.83%를 확보, 1대 주주로 등극함으로써 SW유통분야의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소프트중심의 SW소매분야를 보유함으로써 인성정보가 추진해온 기업용 SW유통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여기다 현재 준비중인 미국내 인터넷 쿠퐁서비스도 인터넷 기업으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할 수 있는 호재가 된다는 평가다.
또 공장자동화 전문업체인 야마타케코리아, 네트워크 분야의 모토롤러, 스토리지 분야의 IBM 등 해외 유수업체들과의 총판계약을 확대하면서 다양한 솔루션을 확보했다는 점도 향후 실적 및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의 한 애널리스트는 『현재 매출규모 등 외형에 있어서는 눈에 띄는 상승세가 보이지 않지만 SW유통, 네트워크서비스, 해외 업체와의 제휴확대 등 다각화전략이 실적으로 이어지면서 주가도 지속적인 오름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관측했다.
지난주 1만2000∼1만3000원대에서 소폭의 오름세를 보이던 주가도 향후 추가상승여력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사업다각화에 따라 회사 지명도가 높아지면 일반투자자들의 관심도 점차 커질 것』이라며 『지난주 종가 기준 1만3000원대의 주가가 올해말경에는 2만원, 내년에는 2만5000원선을 충분히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러나 인성정보의 사업다각화 전략이 실적과 주가에 그대로 이어질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만만찮다.
한 애널리스트는 『기술력이 뒷받침되지 않은 채 외산 제품 도입판매에 그칠 경우 해외 업체들과의 제휴 확대도 주가상승요인으로 보기는 힘들다』고 향후 주가전망에 대해 다소 비판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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