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통신시설은 남북한 경제교류에서 중추역할을 수행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열악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한국통신 통신망연구소 장대규 연구원은 최근 내놓은 「북한의 통신산업」이란 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통신시설 수준이 우리나라의 70년대 중반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장 연구원은 이 보고서에서 북한은 70년대 중반에서 80년대까지 외국장비들을 도입해 대규모 통신망 현대화를 시도했으나 번번히 실패했고 90년 이후에도 공산권 해체, 소련 붕괴 등의 영향으로 경제사정이 악화됨에 따라 통신망 현대화 계획은 완전히 중지된 상태라고 지적하고 있다.
수동교환방식이 중심인 북한의 통신망은 전국적으로 통합되어 운용되지 않았으며 전송망의 이중화나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우회경로 등이 마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특정 경로나 장비에 장애가 발생하면 해당 지역은 완전히 통신두절 상태에 빠지게 된다는 게 장 연구원의 설명이다.
최근에는 전력품질 악화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이러한 상황이 더욱 자주 발생하는 형편이며 통신망 운용품질은 악화일로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제전화는 전화 회선이 모두 60회선에 불과해 항상 통화량이 폭주하고 있는 실정으로 전해지고 있다.
공산권 국가를 제외하고는 미국의 워싱턴·뉴욕·로스앤젤레스 등 세 도시에서 평양으로 전화를 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AT&T가 유일한 서방 통신사업자다.
<조시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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