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터 업계가 초저가 인터넷PC 시장 진입을 서두르고 있다.
삼성전자와 한국엡손, 한국HP, 롯데캐논 등 국내 잉크젯프린터 4사는 다음달 중순경 초저가 인터넷PC가 본격 보급됨에 따라 이 시장에 적합한 모델을 새롭게 준비하는 한편 공급업체로 선정된 12개사와 공조체제를 모색하고 있다.
프린터 업계는 특히 초저가 인터넷PC 보급사업이 올초 발생했던 프린터 특수와 더불어 하반기 프린터 공급의 최대 승부처가 될 것으로 판단, 제품과 영업·마케팅을 총동원해 시장 선점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특히 프린터 업체들은 예상대로 초저가 인터넷PC가 본격 보급될 경우 월 10만대 정도의 추가수요가 발생, 매출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초저가 인터넷PC에 가장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업체는 삼성전자와 한국엡손.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초저가 인터넷PC 보급이 올해 프린터 사업을 마무리짓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 초저가 인터넷PC 공급업체들과 공조체제 구축에 가장 먼저 나설 계획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초저가 인터넷PC가 사양은 유동적이나 가격을 올릴 수 없다는 점 때문에 제품차별화로 판매증대를 꾀하는 PC업체가 상당수 있을 것으로 예상, 이에 맞는 프린터 신모델 개발을 고려하고 있다. 다만 이 회사는 초저가 인터넷PC 보급사업이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수요와 구매패턴 예측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엡손(대표 다카하시 마사유키)은 아예 초저가 인터넷PC 시장을 대상으로 한 프린터(모델명 스타일러스 컬러 660)를 내놓고 인터넷 출력기능에 초점을 맞춘 시장공략에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초저가 PC에서 인터넷 기능이 부각된 점을 감안, 인터넷에서 주로 사용되는 72dpi 해상도 이미지를 1440dpi로 약 20배 향상시켜주는 기능의 제품을 서둘러 도입, 보급에 나서고 있다.
한국엡손은 「스타일러스 컬러 660」 제품보다 더 저렴한 제품을 내달 도입하는 한편 초저가 인터넷PC 공급업체로 선정되지는 않았지만 초저가 PC시장에 진출한 삼보컴퓨터와도 공조체제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한국HP(대표 최준근)와 롯데캐논(대표 김정린)은 고가에서 저가까지 다양한 제품라인을 갖추고 있는데다 이미 PC 공급업체들과 공조체제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다음달부터 초저가 인터넷PC 시장에 본격 진출, 판매확대를 노리고 있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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