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는 13일 긴급 임시이사회를 열고 장기형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양재열 사장은 외자유치를 위해 대표이사직을 그대로 유지해 대우전자는 당분간 양재열 사장과 장기형 사장 등 2인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우전자 사장 인사는 그동안 대우전자가 은행관리에 들어가면서 부실경영에 대한 책임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우전자의 경영 전반은 장기형 사장이 관장하고 양재열 사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그동안 추진해 온 외자유치만을 전담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장기형 신임 사장(56)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84년 대우에 입사한 이후 대우전자 전자레인지 사업본부장, 가전부문 사업담당 전무 등을 역임했다.
<양승욱기자 sw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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